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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군수 백선기)이 천주교 신자들이 찾는 순례코스를 연계한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백 군수는 10월 5일 관계공무원과 가실·신동성당, 한티성지 천주교 신부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완료 계획으로 조성하고 있는 ‘한티가는 길’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티가는 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로 인해 동명면에 위치한 한티순교성지까지 걸은 길을 모티브 삼아 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이날 현장점검은 120년 전 설립된 가실성당을 시작으로 대구대교구 본당 자리인 신나무골 성지, 금낙정, 동명성당, 가산산성, 한티성지 등 지역 명소를 차례로 둘러보고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국비 포함 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한티가는 길(42.195㎞)은 △1구간 가실성당~신나무골 △2구간 신나무골~창평저수지 △3구간 창평저수지~동명성당 △4구간 동명성당~가산산성 진남문 △5구간 진남문~한티성지까지 총 5개의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의 소중한 역사적 자원과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각 코스별 스토리를 발굴하고, 여행사를 통한 투어 상품(순례길 등) 개발과 함께 주차장, 쉼터 등 부대시설을 충분히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백 군수는 “전국적으로 순례코스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한티성지도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는 순례길 코스중 하나”라며 “앞으로 한티 가는 길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숲길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