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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주한국선비문화 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열린다.
영주는 예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일컬어진 소백산의 기운을 받아 화엄의 종찰인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세워졌으며, 대대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온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선비의 고장 영주
소백산과 국립산림치유원 그리고 천년고찰 부석사, 민속마을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물돌이 마을 무섬마을,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소수서원으로 유명한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2017 영주한국선비문화 축제’가 개최된다.영주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한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될 만큼 우수한 관광문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다.
이름만으로도 조선시대 선비의 글 읽는 소리가 들릴 듯한 소수서원과 인접해 위치한 유일한 유교전문 박물관인 소수박물관, 선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선비촌. 옛 선비의 멋과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영주는 그야말로 꼿꼿한 선비정신이 진하게 배어있는 곳이다.
⊙5월의 영주, 사랑으로 물들다
선비라고 하면 왠지 재미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버리자. 선비는 시대를 이끌었던 엘리트이자 문학인, 정치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사랑에 헌신했던 로맨티스트였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영주선비문화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비문화축제의 주 무대인 선비촌은 옛 영주시의 전통가옥들을 복원해 전통마을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소수서원 소수박물관과 연계 관리되고 있어 한 번의 입장료로 세 곳을 한 번에 쭉 둘러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특설무대와 전시체험존, 부대행사장, 청소년 수련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특히 메인공간인 선비촌 광장에는 선비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선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린 선비주제관을 운영하고 선비촌 곳곳에 마련된 전시 체험존에서는 선비복장과 전통한복 체험, 신나는 선비놀이, 선비의 사랑 조선민화전시, 규방공예, 한지공예 등 가족 모두 참여가능한 체험이 즐비하다.
⊙선비의 일생
나흘간 펼쳐지는 축제는 선비의 일생을 옮겨놓은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선비의 성년식을 진행하고 둘째날인 27일에는 선비의 혼례가, 셋째날에는 선비의 장원급제 행렬, 넷째 날에는 선비의 죽음으로 테마를 구성해 날마다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이 진행된다.선비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주간의 전시, 체험행사의 열기를 이어받아 다채로운 야간행사가 마련돼 있는 것도 이번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선비의 사랑 주제공연과 멀티미디어쇼로 구성된 축하공연, 뉴욕 카네기 홀에서 전석 매진을 성공을 거둔 창작 오페라 선비 갈라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선비 비정상 회담, 실경 뮤지컬 정도전, 경북도립 예술단 초청공연, 한국선비문화축제 10주년 기념 음악회, 폐막식 등 야간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전개된다.
한편 영주시는 축제장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 해설사를 배치하고 대표 먹거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쉼터와 편의공간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을 배려한 축제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