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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의장 김응규)는 19일 제29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3명 의원으로부터 도정질문을 전날에 이어 이어갔다.
◇황병직 의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대응 세부과제 발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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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황병직 의원(영주)은 도정질문을 통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운영과제 대응 세부과제 발굴 및 관리, 소방인력 정원 대비 현장인력 부족 문제 해결, 투자유치(MOU) 관리 및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7월 19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고, 경북도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여 지난 8월 4일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216개의 세부사업 과제를 마련했지만, 세부사업별 사업과 관련된 주요 중앙부처 관련자나 기관 등에 대한 우리도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비롯한, 단기, 중기, 장기적 계획 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건의 활동을 집요하고 끈질기게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지역공약 추진과 관련, “영주의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약에 세부사업으로 선정돼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현재 우리도와 유사한 입장에 있는 충북 오송에서는 이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2017년도 용역비 1억원을 편성해 용역을 추진 중에 있고, 세종시에서도 2018년도 공기관대행사업비 1억원을 편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경북도에서는 그 어떤 대책도 없이 마냥 국토부의 용역결과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영주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조기추진을 비롯한 경북 지역공약들이 반드시 지켜지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박용선 의원, 공공기관 도내 인력 채용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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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용선 의원(비례)은 도정질문에서 해 도내 소재 학교 졸업자의 공공기관 등 채용 확대, 과소 읍면동 통·폐합, 경북개발공사 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먼저, 도내 소재 학교 졸업자 공공기관 등의 채용과 관련, 지난 10년 동안 정부의 수도권 위주 정책 개발로 인한 경북·대구 지역민의 침체돼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 이전 공공기관, 수도권에 본사를 둔 대기업 등은 벌어들인 수입의 대부분을 다시 수도권으로 역유출하는 등 지역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수탁기관, 법인·단체 등에 지역 출신 인재들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13년 혁신도시 이전 정책이 시행된 이듬해인 2014년은 6.1%, 2015년 12.1%, 2016년 19.7%로 도내 지역 출신자들의 채용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 출자·출연기관 28곳, 수탁기관 11곳, 법인·단체 또는 기관 40곳 등 공공적 성격을 갖는 79개 기관들은, 2013년 86.2%, 2014년 85.9%, 2015년 87.4%, 2016년 73.1%, 2017년 87.7%로 증가도 감소도 아닌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개발공사 운영 실태와 관련, 포항시 항구동에 위치한 지난 2월 10일 서울에 위치한 부동산개발기업에 매각되면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입찰·매각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입찰예정가) 자체가 174억 6천여만원으로 주변의 토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으며, 공개입찰인데도 한 곳만 참여해 단독으로 낙찰 되었다는 점과 입찰공고(2017.2.10)하루 전인 2017년 2월 9일 포항시에 매각계획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비록 입찰과정에 법적 하자는 없었다 하더라도 이 땅을 매입 하고자 했던 포항 지역업체 또는 포항시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 그동안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해온 대다수 포항 시민들을 고려하는 올바른 방법이지 않았나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