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별 지진재해 원인 분석, 지진방재대책 제시
  • ▲ 경북도는 5일 경북대학교 제2과학관에서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진방재대책에 대한 논의를 했다.ⓒ경북도
    ▲ 경북도는 5일 경북대학교 제2과학관에서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진방재대책에 대한 논의를 했다.ⓒ경북도

    경북도는 5일 경북대학교 제2과학관에서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진방재대책에 대한 논의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사위원 및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는 지난 달 15일 포항 지진 이후 시설물별 재해발생 원인에 대해 토론하며 조사단은 건축·토목/수자원/환경·지질·방재 분야로 구성됐다.

    건축분야는 지진피해 원인이 대부분 시공·구조·감리 문제로 나타났으며, 조치사항으로 제도 개선 및 내진설계 미적용 건물에 대한 보강을 제시했다. 또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해결책으로 건축 시 전문가 확인 및 내진검증강화에 대해 논의됐다.

    토목/수자원/환경 분야에서는 도로 균열, 저수지 제방 및 상수도 균열, 석면 등 특정폐기물 발생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치방안으로 균열은 그라우팅 등을 통해 보강하고 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자체와 협조 및 지침 마련을 제시했다.

    지질분야에서는 진앙지 인근 공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 공동탐사를 실시했고 탐사결과, 총 9개소의 공동이 발견됐으며 원인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을 제시했다.

    석정수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장은 “11.15 지진에 따른 재해원인 분석 결과는 향후 지진재해 저감을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지진재해원인조사단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다양한 지진방재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보고, 지진방재 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