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교 예비후보 “구미·경주부터 안동·경산으로 이어지게 할 것” 이경희 예비후보 “교육편차 심한 경북으로서는 표준기반 구축이 먼저 돼야”
  • ▲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4일 진행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왼쪽부터 임종식·이경희·안상섭·장규열·이찬교 예비후보들)ⓒ뉴데일리
    ▲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4일 진행된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왼쪽부터 임종식·이경희·안상섭·장규열·이찬교 예비후보들)ⓒ뉴데일리

    6.13지방선거 경북교육감 후보정책토론회가 4일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임종식·이경희·안상섭·장규열·이찬교(후보 추첨순) 예비후보들이 참석,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토론으로 이어져 토론회다운 토론회였다는 지적이다.

    진영대결에 따른 상호비방은 전혀 배제한 체 경북교육 현안에 대한 후보들 간 정책 방향에만 초점을 이뤄 상대 후보들의 정책에 서로 공감을 표현하는 등 깔끔한 진행으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무상급식·소학교 통폐합·고교평준화·지진 등 재난대비책·학교폭력근절대책 등 교육현안을 두고 후보들 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고교평준화 시행을 두고 후보들 간의 정책 이견을 보인 가운데 첫 진보민주교육감인 이찬교 예비후보는 “고교평준화가 전국 17개 시·도 중 16개가 시행중인데 경북만 시행안되고 있다”면서 “포항만 평준화 돼 있어 시민들의 끊임없는 요구가 있다. 경북만 고교입시부터 매달려 고통받고 있어 안타깝다. 구미·경주부터 평준화시켜 안동·경산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경희 예비후보는 “연구비교분석한 결과 인구대비 평준화는 무리이다”면서 “ 교육편차가 있는 경북에서는 표준교육기반 구축한 뒤에 해야 할 문제이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찬교 예비후보는 “포항지역에 평준화된 지 10년 동안 긍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면서 “경북 전체가 아닌 시부터 시행해 타 도시 인재 유출을 막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날 온라인 질의코너에서 학교폭력근절대책으로 각 후보들 정책을 질문하자, 먼저 안상섭 예비후보는 “피해자의 아버지입장이기도 하다. 요즘 학생들은 대인관계가 어렵고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 돼 있다”면서 “상담심리 전공학자로서 잡무를 줄이고 담임교사를 상담교사화시켜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 또 찾아가는 부모 교육을 의무적으로 교육청에서 실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학폭은 피해자·가해자 모두가 상처이다.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경희 예비후보는 “유치원때부터 인성가치 중심으로 교육시키겠다. 체계적인 인성 교육을 기본으로 통제나 강압이 아닌 스스로 자정하는 능력 함양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장규열 예비후보는 “인성개발교육위원회 공약을 발표한 적 있다”면서 “인성교육을 강화시키고 학교폭력 주관을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등 범죄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주장했다.

    이찬교 예비후보도  “학교폭력근절에 인성교육을 강화한다고만 하지만 교육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면서 “승자원칙의 교육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 교육활동 자체가 협력 체제로 가도록 민주시민 교육도 함께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들 발표 시간이 초과하자 서로 앞다퉈 찬스를 각각 사용, 정책들에 대한 후보들 간의 열띤 주장들이 이어져 서로 적임자임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