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조사 실시 후 내년 최종 결과 발표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시작으로 13개 정거장…모노레일 방식지역 교통난 해소 및 경제 활성화…엑스코 등 지역 마이스산업 성장 기대
  • ▲ 도시철도 엑스코선 노선도.ⓒ대구시
    ▲ 도시철도 엑스코선 노선도.ⓒ대구시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이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조사를 받게 됐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을 포함해 13개소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169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대구시는 엑스코선 건설 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를 통해 투자되는 사업비에 비해 통행시간·교통사고·환경비용 절감 등의 편익이 큰 것으로 판단,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타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조사를 실시해 내년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예타가 통과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 2023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선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60%인 4,301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돼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050억 원과 2만 3천여 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코선 개통으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 지역 주요 물류·산업단지와의 접근성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연계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로 숙박·외식·쇼핑·관광·수송·출판·시설장치업 등 MICE 연관 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3호선 연장선을 우선 추진하되 구(舊) 시가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4호선 순환망도 단계별 건설방안 등을 검토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미래 도시 공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철도망 구축으로 녹색교통인 전기자동차와 도시철도가 대구시의 주 교통수단이 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