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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 사업이 지정해제 위기 등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7일 첫 삽을 떴다.
지난 2008년 지정돼 2014년에 지정해제 위기까지 갔던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은 7일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김정재, 박명재 국회의원, 포항시 및 경북도 의원 등 80여명의 내빈과 600여명의 지역민이 참여하는 기공식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포항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메카트로닉스,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첨단부품 소재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포항경제자유구역은 영일만항과 울산-포항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KTX와 항공노선 등 광역교통 기반과 더불어 포스텍을 비롯한 국제수준의 R&D기관 등 첨단과학기반을 갖추고 있어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유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 동해안 발전의 거점 역할을 통한 균형발전을 도모하게 될 경상북도 환동해지역전본부가 포항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했다.
게다가 사업비 2905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구역 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축하기로 해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포항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로 일정 규모 이상 투자 시 소득세와 법인세, 관세와 취득·재산세를 지원하는 세제 지원은 물론외국인 투자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 전용임대용지 마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시작과 더불어 포항경제자유구역개발 사업의 착공으로 명실상부한 환동해중심도시로의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국제규모의 항만과 배후산업단지 등 포항만의 강점으로 기업과 R&D기관 등의 유치와 국내경기 회복이 맞물린다면 오는 2021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