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NOx, SOx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속 증가매년 미세먼지 감소 발표, 분석치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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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대기오염물질 최대 배출사업장으로 분석되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환경공단이 집계한 최근 4년간(2015~2018) 포항제철소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상승곡선을 그렸다.이는 매년 지역과 상생차원에서 환경개선에 주력하겠다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외 홍보가 포항시민들을 기만하는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세부적으로 먼지의 경우 지난 2017년 절반 수준 감소를 보였지만 2018년 20만kg이 넘는 평균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고 질소산화물 또한 1000~1100만kg의 견조한 흐름에서 2018년 1243만kg으로 급상승했다.더욱이 황산화물은 지난 2015년 257만kg 이후 해마다 상승해 2018년은 2015년의 1.8배 수준인 469만kg의 높은 배출량으로 포항제철소의 오염물질 저감노력이 있는 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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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일산화탄소(CO)의 경우는 생산품목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광양제철소와 비교했을 때 지난 2018년의 경우 연간 배출량 차이가 무려 43.93배를 기록했다.포항제철소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광양제철소와 비교 시 지난 2015년 5.53배에서 2016년 8.8배, 2017년 20.21배, 2018년에는 43.93배로 급격하게 늘어났다.이는 2017년 대비 2018년 포항제철소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4629kg에서 2021kg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비교치는 오히려 급격히 상승해 광양에 비해 포항제철소의 공정개선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았다.이 같은 한국환경공단의 집계치 분석은 포스코 뉴스 룸에서 지난해 11월 15일 포스코가 분석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조강 1톤당 연간 배출량 그래프’에서도 증명돼 포스코의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개선노력을 의심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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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프에는 2000년 대비는 배출총량을 40% 감축한 것으로 나왔지만 2016년부터 2018년은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총량이 전혀 개선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은 "포스코가 해마다 설비투자 전체 예산의 10%를 환경 개선에 투자해 제철소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분석 자료에서는 그렇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포스코는 2021년까지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를 위해 1조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소결공장 등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해 어떤 개선활동을 하고 있는 지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면 거창하게 투자금액만 나열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개선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