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 국외여비 전액반납 결정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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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가 24일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집행부로부터 제출된 추경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1조9703억원(당초예산 대비 2353억원 증액), 특별회계 3083억원(당초예산 대비 340억원 증액)이며 전체 규모는 2조2786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2693억원이 증액 편성, 제출됐다.이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경옥)는 제출된 추경예산안을 심사 조정한 결과 일반회계 5억33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최종 의결했다.예결특위는 심사 과정에서 몇몇 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은 공감하나 절차 등의 문제로 조건부 의결을 하기도 했다.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통일 한국시대를 위한 학술문화 대축제’ 사업은 사업기간 8월 이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해오름복합센터 조성사업’의 경우 주차장 부지 확보시까지 사업집행 보류를 단서조항으로 넣었고, ‘해도동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타당성 용역 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이와 함께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고통분담과 경기침체에 따른 예산절감을 위해 공통경비 등 5700만원과 의원 국외여비 전액을 비롯해 의회예산 1억5000여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서재원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극복과 민생안정화에 중점을 뒀다”며 “전체의원들이 흔쾌히 동의한 국외여비 반납액은 코로나19 피해극복에 잘 활용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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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시의회는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포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포항유치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성명서는 전체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경제산업위원회안(위원장 강필순)으로 채택됐으며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포항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밝히고 과학적 논리로 입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주요골자다.시의회는 성명서에서 “포항에는 현재 제3세대·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과 포스텍이라는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이 집약되어 있어 분산 구축이 아닌 집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이어 “가속기 기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속기를 활용한 산업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가속기 운영에 따른 풍부한 전문 인력과 안정적인 운영경험을 갖췄다”며 포항유치 당위성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서재원 의장은 “이번 성명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지역 발전을 위해 얼마나 절실한 사업인지, 우리 지역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정부와 정치권에 각인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시의회는 이사업이 우리지역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의회는 24일 제2차 본회의에 이어 28일 시정질문, 5월 8일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등을 끝으로 제269회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