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던 중 뒤에서 돌진한 차량에 충돌한 큰 사고
  • ▲ 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세명기독병원
    ▲ 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의료진 간 긴밀한 협진 체계와 3년에 걸친 정밀 치료를 통해 중증 교통사고 환자의 일상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A씨(56)는 지난 2022년 10월 강원도 삼척 여행 후 귀가하던 길에 영덕 한 휴게소에 들렀다가 계단을 오르던 중 뒤에서 돌진한 차량에 충돌한 큰 사고를 당했다. 

    마침 신고 취소로 복귀하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신속한 응급조치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A씨는 양쪽 종아리뼈(경골·비골)이 모두 부러지고 혈액 공급이 끊기는 심한 손상을 입었다. 

    특히 왼쪽 다리는 혈관 손상과 심한 부서짐으로 이미 절단이 된 상태였고, 오른쪽 다리마저 뼈 결손을 동반한 중증 개방성 골절로 동맥이 끊겨 절단이 불가피한 심각한 상태였다.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양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혈류공급이 끊긴 상태라 심장혈관흉부외과 윤경찬 부장이 혈관을 잇는 긴급 수술을 했으며, 혈액이 부족해 중환자실 간호사 등을 포함한 지정헌혈을 통해 총 58명의 수혈을 받았다. 

    이후 정형성형병원 하지관절센터 강번중 부장이 뼈와 근육·힘줄 봉합 및 경비골 금속 고정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병주 부장은 개방정복 내부고정술(ORIF)을 맡아 수술을 진행했다. 

    중환자실과 57병동 간호사들이 A씨의 치료를 전담했고, 3년에 걸쳐 총 15차례의 대규모 수술과 지속적인 외래 치료가 이어졌다. A씨는 세명기독병원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로 계속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다리는 절단 수술 이후에도 경비골 골절 및 다발성 손상에 대한 추가 치료를 병행했고, 오른쪽 다리는 개방성 다발성 골절과 광범위한 뼈 결손으로 인해 초기 고정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골유합 과정이 필요했다. 

    강번중 부장은 미세한 골유합 단계까지 세심하게 관찰하며 치료를 했으며, 현재는 금속판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씨는 “현재 목포에 거주 중이지만,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높아 지금까지 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이후 공황장애로 힘들었는데 의료진과 병원 목사님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회복해 결국 지난해 복직도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강번중 부장은 “중증 하지 외상 환자의 경우 초기 대응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리와 재건 과정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의지가 매우 강했고, 의료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한 결과 좋은 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은 상지·하지·척추 분야로 세분화된 전문 센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20만 명의 외래 환자와 약 1만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외래 환자 수는 240만1628명, 수술 환자 수는 15만4181명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국내 대표 정형외과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