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1월 농림식품부 공모 신청...6월 국비 확보 통해 사업 추진지역 농산물 유통 혁신·농가소득 증대 기대도농 상생의 플랫홈으로 과수농가 혁신 전망
  • ▲ 이동훈 포항시과수협회장.ⓒ뉴데일리
    ▲ 이동훈 포항시과수협회장.ⓒ뉴데일리
    경북 포항시과수협회(회장 이동훈, 이하 협회)가 포항시와 함께 도내 최대 규모의 과수 산지유통거점센터(APC) 건립을 추진하며 지역 농산물 유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10일, 내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참여해 유통센터 건립을 신청하고, 내년 6월 국비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하고 유통 체계를 현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통센터는 총 15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며, 포항시 기계면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과·배·포도·딸기·버섯 등 다양한 품목을 연간 최소 5천 톤에서 최대 2만 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경북권 최대 물류 허브로 설계된다.

    센터는 집하·선별·포장 시설뿐 아니라 최신 냉온 저장고, 냉장 수송시스템, 위생·편의 시설, 가공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선별 및 등급 판정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 균일화와 물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농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도입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물류비 절감과 농가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신선도 유지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농산물 공급 체계를 확립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범 포항시 농업정책과장은 “새로운 산지유통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종합 유통 거점이자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모 선정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회장은 “농민 참여형 유통 혁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도·농 상생의 플랫폼이자 경북 최대 농산물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