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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순항을 보이며 남부권 최대 교통요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9일 “지난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투자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원동력이 될 앵커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1년 말 서대구역 개통과 함께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서대구역 주변개발을 통해 동‧서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거점 조성을 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서대구는 대구의 관문이자 섬유산업과 같은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대구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세계경제와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기존 제조산업이 위기, 산업단지 노후화, 주변의 환경기초시설 밀집, 내부교통망 미흡 등의 이유로 서대구지역은 날이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돼 왔다.
대구의 동쪽 지역은 우수한 교육환경과 정주여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서대구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활성화를 통한 도시 균형발전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됐다.
서대구 역세권에는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통합신공항연결철도 등 6개의 철도와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지하차도 건설 등 9개 도로 교통망의 인프라 구축이 예정돼 있어 향후 남부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구시는 서대구역사 주변에 복합환승센터, 전시장 및 공연전용극장과 체육시설과 산업단지 연계 혁신을 유도하는 연구개발, 벤처지원 시설 공간을 확보하고, 서대구역 교통광장, 판매 및 유통시설과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시설 등을 조성해 서대구 역세권을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남부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의 기능을 극대화할 핵심 시설인 복합환승센터는 대구 서남부 지역의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서대구고속터미널, 서부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통합해 복합환승 기능을 동대구와 서대구로 균형 있게 분산하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대구시는 유통시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스포츠‧공연 시설 등 다양한 앵커시설 유치로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컨셉 반영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민․관공동투자방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작년 6월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후 10월 민간제안서를 접수해 평가 절차를 거쳐 12월에는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을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사업계획을 보완·협상 중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1만5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약 2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7400억 원 가량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날로 심화되는 불균형을 해소해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정체된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같은 경제·산업·문화·교통을 살릴 초대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타 도시가 이루지 못한 명실상부한 지역 간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