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그린산업단지, 지정 해제위기 벗어나나

포항그린일반산업단지가 산업단지 지정 해제위기를 벗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그린일반산업단지는 포항그린사업단이 남구 연일읍 우복리 일원의 87만954㎡에 오는 2024년까지 12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새로운 산업지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12월 단지계획이 승인을 받아내고 지난해 7월 보상계획 열람 공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장기불황, 지역 경기침체, 포항지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 서울 소재 기업으로부터 새로운 투자를 받아 본격적인 토지매입에 나섰다.

하지만 시는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그린일반산업단지 지정 해제에 대한 의견청취 열람공고를 했다.

지정 해제 사유로는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 후 5년 이내에 지정면적 50% 이상에 대한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업자인 포항그린산단는 최근 포항시에 ‘토지매입 현황’자료를 제출해 산업단지 지정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토지매입 자료에는 지난 24일 현재 52.01%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지정해제 사유인 5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에는 정해종 시의회의장을 비롯, 연일읍민 대표 7명이 포항시 도시계획과장과 안병국 시의회운영위원장, 시의회 건설도시전문위원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주민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토지매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때 산업단지를 조성을 반대하는 소수 주민들의 의견만 듣고 사업을 취소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주민 일동은 서면으로 건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를 위해서도 산업단지 개발이 원활이 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적극 도와주는 것이 최고의 정책으로 다시 한 번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지와 주택 등 매입비 400억 원에 일자리도 5000개 이상 생긴다고 하는데 연일읍민 입장으로 반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해제에 반대를 주장했다.

포항그린산단 측은 토지매입 50% 이상에 연입읍 40여 개 자생단체와 700여 명의 동의를 받는 건의서까지 제출돼 있어 지정해제의 위기를 비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의견수렴 기간에 접수된 각종 찬반 의견과 사업 시행자측이 제출한 자료등을 종합검토해 3월말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포항그린산단 건설사업비는 현재 IBK은행이 주관 은행으로 토지매입비 등 사업비를 대주고 있으며 산단 편입 주민 보상비도 합의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