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암병원장 영입, 6일부터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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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포항 지역 최초로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하고 백남선 전 이대여성암병원장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뇌병원에 이어 기존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확대 편성해 전문분야 강화를 이어간다.병원 측은 “여성 암 1위인 유방암 등과 관련, 환자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화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유방암 치료 분야 세계적인 명의 백남선 전 이대여성암병원장이 암병원을 이끈다.백남선 신임 암병원 원장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병원장, 25대 건국대학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영국국제인명센터의 ‘유방암 분야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유방암 분야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되는 등 유방암 분야의 명의로 꼽힌다. 국내 환자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백 원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실제 국내 최다 해외환자 유방암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활발한 학술활동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앞장서왔다.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센터 임상의사를 지냈다.한국유방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유방건강재단 고문 이사를 맡으며 ‘핑크리본’ 캠페인 및 유방암 인식제고에 앞장서고 있다.백남선 원장은 특히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가슴을 보존하며 암을 제거하는 유방보존 수술을 국내 최초로 집도했다. 그는 전세계 의사를 상대로 교육하는 의사로도 유명하다.백남선 원장은 “현재 국내 성인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은 유방암에 걸리지만, 조기진단과 세계적인 술기로 생존률이 높아졌다”며 “수준 높고 진심을 다하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포항 지역민의 신뢰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동선 병원장은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을 기점으로 포항 지역 내에서 대학병원보다 더 좋은 의료 품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향후 경주, 대구 등 주변 지역은 물론 전국 환자 유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미국 ‘메이요클리닉’을 모토로 정형성형병원과 뇌병원에 이어 암병원을 개설하고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의를 영입하며 노력하는 세명기독병원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