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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코로나19 위기와 삶의 격차 심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기존 중앙 획일적 복지모델에서 새로운 복지혁신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라는 패러다임으로 대전환하고, 핵심시책 17개를 정해 추진할 구상이다.
이는 수요자가 원하는 복지를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자기 결정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도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는 복지플래너, ‘행복설계사’를 전국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 중 다쳐도 치료받지 못하는 영세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심급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관협력 발굴추진단을 운영해 사각지대 제로(zero)에 앞장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경로당을 기존의 단순 여가 공간에서 체계적 서비스 공간인 문화, 교육, 복지 중심의 거점 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모님으로 모시는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베이버부머 세대의 전문직 퇴직자를 활용하여 노-노 케어 서비스 지원, 어르신 자원봉사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 포인트인 지역상품권을 지급해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장려하는‘어르신 봉사 포인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을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지역차원의 아젠다로 다뤄 ‘심리적 최저계층을 챙기는 외로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외로움 대책팀을 신설하고 향후 외로움 예방 대책 조례 제정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경북형 외로움지수를 개발해 도민의 외로움을 모니터링하고, 찾아가는 외로움 예방 서비스 확대와 생애주기별 외로움 예방 사업을 통해 심리적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구상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야 프로젝트’를 통해 대화기부 운동 확산 및 메타버스와 연계한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관계망을 형성해 외로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선정된 핵심 과제를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경북형 신복지 모델 개발하겠다”며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용역 추진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