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할랄 푸드 인증 기관 유치, 새로운 시장 개척 시작
  •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4일 출마선언 이후, 다양한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할랄 푸드 인증기관 유치’라는 다소 낯선 공약을 내걸었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캠프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4일 출마선언 이후, 다양한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할랄 푸드 인증기관 유치’라는 다소 낯선 공약을 내걸었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캠프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4일 출마선언 이후,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할랄 푸드 인증기관 유치’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임 후보는 경북의 전통산업인 농업과 축산업이 오랜 시간 동안 제조업의 위세에 눌려 성장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세계 할랄 푸드 시장’을 선점하여 향후 경북만의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 실질 소득증대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다이나 스탠다드 리서치가 발간한 ‘2020, 2021 글로벌 이슬람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할랄 푸드 시장은 2024년 16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은 중국 식품시장의 1.6배, 미국의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시장 규모다.

    전 세계 인구의 24%에 해당되는 약 18억 명의 무슬림을 향한 시장이다. 이미 삼양식품, 롯데푸드, 제주삼다수 등 국내 여러 식품기업들이 이슬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번 임 후보의 ‘할랄 푸드 인증기관’ 유치 공약은 경북의 앞선 농업과 축산 기술을 엄격한 할랄 식품 인증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용해 식품을 생산 및 가공하게 된다면 연간 수백조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선점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바닥으로 고꾸라진 경북 도민들의 소득 수준 또한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성공하지 못할 공약으로 허송세월하지 말자”며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