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 10년간 90개 사에 총 120억 지원사업화 매출 1036억, 신규 고용 473명, 지식 재산권 613건 창출
  • ▲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시행한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뉴데일리
    ▲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시행한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시행한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24일 올해부터 시작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사업은 단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기존 연구개발 성과에 사업화(Business)를 추가해 연계·지원하는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 프로젝트로, 대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산업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차세대사업의 지원 성과에 따르면 ▲사업화 매출 1036억 원(연계 매출 포함 1652억 원) ▲신규 고용 473명(연계고용 포함 650명) ▲지식 재산권 613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최근 10년간의 지원금액은 총 120억5900만 원으로, 환산하면 지원금 1억 원당 8.6억 원의 사업화 매출 성과와 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한 셈이다.

    사업화 성공률은 주목받고 있는데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은 데 반해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성과인 사업화 성공률은 50%를 넘기도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73.3%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수치는 차세대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효과성, 시장성을 고려해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시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최근 차세대사업의 우수사례로는 ㈜파인메딕스와 극동볼트㈜가 있다.

    글로벌강소기업인 ㈜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는 내시경용 시술기구 전문회사로 차세대사업을 통해 시술의 편리성을 높인 내시경 기구를 개발했고, 2020년 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공동관 지원을 통해 2021년 초 아랍헬스 전시회에 참가했고, 현재 이집트 의료기기 회사와 수출을 위한 협의 중이다. 향후 3년간 약 56만 불 수준의 수출이 기대되며, 이는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대구시의 기업 성장 사다리 체계(Pre-스타기업→지역스타기업→글로벌강소기업)를 통해 집중 지원을 받은 결과이며, 작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 선도기업에도 선정되는 등 지역의료기기산업을 견인할 기업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극동볼트㈜(대표이사 최병길)는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5년 당시 수출한 일부 제품에서 볼트 용접 틈새로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중 차세대사업에 참여하게 돼 용접 공정이 필요 없는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해당 문제를 해결했으며, 관련 특허 또한 3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때 개발한 제품으로 극동볼트㈜는 7년간 약 180억 원의 직접 매출을 달성했고, 개선된 제품에 대한 고객사(국내 H사)의 높은 만족도는 개발제품의 전 차종 확대·적용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대구 미래산업인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집중 지원할 예정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미래산업의 혁신역량을 차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