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놀이터 조성 기획 단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고래들공원’ 11월부터 기본구상 컨설팅 용역 착수
  • ▲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 27일 현풍읍 고래들공원과 연접해 있는 포산초등학교에서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열었다.ⓒ달성군
    ▲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 27일 현풍읍 고래들공원과 연접해 있는 포산초등학교에서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열었다.ⓒ달성군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 27일 현풍읍 고래들공원과 연접해 있는 포산초등학교에서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열었다.

    달성군은 그네나 미끄럼틀과 같은 정형화된 놀이시설을 가진 천편일률적인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창의놀이터 특화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사업 대상지 중 한 곳인 현풍읍 ‘고래들공원’은 이달 초 놀이터 총괄기획가 위촉을 시작으로 기본구상 컨설팅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고래들공원’ 놀이터 총괄기획가로 세종시 ‘모두의 놀이터’,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등 국내의 유명 놀이터를 기획한 편해문 디자이너가 위촉됐으며, 군은 어린이들이 놀이터 조성 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7일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마련했다.

    이날, 편해문 총괄기획가의 진행 아래 포산초등학교 학생 24명은 ‘고래들공원’을 방문해 본인이 바라는 놀이터를 상상하고 공유했으며, 포산초등학교 내 특별실에서 조를 이뤄 놀고 싶은 놀이터의 모형을 직접 만들고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달성군은 이번 디자이너 캠프 결과와 인근 주민 설문 조사를 반영한 고래들공원 창의놀이터 기본 구상안을 도출하여 12월 중 구상안에 대한 공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현실화된 놀이터를 이용해 보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창의성 교육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가 원하는 놀이환경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창의놀이터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고래들공원 창의놀이터’를 부모들에게도 사랑받는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창의놀이터 특화사업’ 사업 대상지 세 곳 중 나머지 두 곳은 화원읍 ‘미리내어린이공원’과 구지면 ‘창리근린공원’으로 공원 내 놀이터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