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축협 여수신 규모 1조 달성육류전문 로컬푸드매장 개설해 지역 육류소비 촉진외식업소 및 판매장 추가 설치…소비자에게 질좋고 값싼 육류 제공
  • ▲ 포항축협 김상율 조합장.ⓒ뉴데일리
    ▲ 포항축협 김상율 조합장.ⓒ뉴데일리
    포항축산농협(이하 포항축협) 김상율 조합장은 4년 전 초선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조합을 잘 이끌면서 이번에 다시 조합원들에게 선택을 받은조합장이 있어 화제다.

    그는 포항축협 김상율 조합장으로 그동안 축협을 무난하게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재선에 성공한 포항축협 김상율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선 소감은

    “지난 2019년 초선에 당선되고 얼마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조합원과 직원 모두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외식사업 일부를 문닫으면서 직원들을 떠나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뒤로하고 140여명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에 매진한 끝에 결국 포항축협의 외식사업 경영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현재는 아주 우량하고  건실한 축협으로 키워낼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조합원들의 성원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자부합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거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4년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선거과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마타도어(흑색선전)이 난무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마음에 상처도 컸습니다.”

    “그래도 제가 고집스럽게 펼친 조합원들을 위한 정책들이 그들의 마음을 다시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고 현지소값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를 키우는 조합원들의 경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3월까지 약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료가격 동결정책를 시행했는데 그게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포항시와 협력해 지원대책을 강구중입니다.”

    △앞으로 포항축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먼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소값하락으로 인한 한우사육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료가격을 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포항시와 추진중입니다. 조합원들이 살아야 포항축협도 사는 것이니깐요.”

    “금융사업부분도 지속가능 성장을 이뤄 여·수신규모를 1조원이상으로 늘려 포항농협에 버금가는 우량조합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육류만을 판매하는 로컬푸드매장을 개설해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와 한돈, 염소, 양봉 등을 판매하고 축산물프라자 장량점과 달전점 2개의 외식사업소, 축산물직판장 5개소를 좀더 확대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조합원 건강검진사업, 계통출하 운송료 지원금액 확대, 친환경 한우 장려금 신설 등을 통해 조합원 실익을 증대시키고 각종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해 조합원 삶의질 개선 및 소득증대를 꾀할 생각입니다.”

    △포항시민들과 조합원들께 한마디

    “포항지역 축산농가에서 약 2만5천두 가량의 한우를 사육중입니다. 최근 소값이 폭락하면서 한우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식당의 고기값은 내리기는커녕 가격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우 소비는 계속 줄어들어 축산농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지역민들에게 공급해 한우소비를 촉진시킬 생각입니다. 옛말에 ‘누이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선순환구조가 이뤄진다면 한우를 생산하는 조합원·포항축협·지역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수 있을겁니다.”

    한편, 김상율 조합장은 포항출신으로 전국한우협회 4·5대 포항시지부장, 포항축산농협 이사, 포항시 학교급식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광명농장대표, 농협중앙회 목우촌이사, 농민신문사 대의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포항시 시민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선정 농업·농촌발전 공로상, 경상북도 농어업인 대상(축산부문), 포항시 농어업인 대상(축산부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