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진흥원, 대구시 위탁받아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 발간난임인구 중 남성비율 35.0%…경력단절여성 꾸준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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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은 성인지 관점에서 대구여성의 삶을 영역별로 정리하고,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3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은 대구행복진흥원에서 2015년부터 대구시 여성가족정책 연구개발지원 예산으로 진행했으며, 인구 및 가구, 가족, 보육 및 교육, 사회참여, 건강 및 복지, 안전 및 환경, 문화 등 7개 영역을 중심으로 8대 특·광역시 비교를 통해 대구여성의 삶의 현황과 특색을 담고 있다.매년 영역별 주요 변화와 이슈를 선정한 후,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결혼과 일’을 주제로 혼인과 출산연령 변화, 경제활동인구 및 경력단절여성 현황 등을 시각화했다.우선 대구여성의 평균초혼연령은 31.2세로 남성 33.6세보다 2.4세 적었고 평균초혼연령은 여성과 남성 각각 전년대비 0.2세, 0.3세 높아져 만혼화 현상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만혼화 영향으로 모의 평균출산연령도 33.4세로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감소하던 혼인건수는 7497건으로 전년대비 2.9%P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3675건으로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 난임인구는 9473명으로 전년대비 153명이 증가했고, 난임인구 중 여성은 6162명, 남성은 3311명으로 남성 비율이 35.0%로 높아졌다.대구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7%로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8.9%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경제활동 분야의 긍정적 변화가 감지됐다. 그러나 경력단절 사유 중 결혼 준비, 육아, 임신·출산이 90.5%를 차지하여,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함에 있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은 여성 25.4%, 남성 33.1%가 안전하다고 인식했다.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에서는 여성 19.9%, 남성 31.1%로 여성이 남성보다 11.2%P 낮았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대구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나 경력 쌓기에, 결혼과 출산이 걸림돌이 아니라 지지 기반이 되도록 하는 것이 대구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심각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대구행복진흥원은 앞으로도 대구여성의 삶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자료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