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사벌국면에서 자체 구제도감 복지 시행

상주시 사벌국면(면장 김주연)에서 ‘구제도감’이라는 이색 복지제도를 운영해 주목 받고 있다. 

사벌국면 구제도감은 자체 모금한 성금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지원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고 질병 치료를 위해 설치했던 고려시대의 임시 기구인 ‘구제도감’에서 명칭을 따왔다.

대상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주민이며,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의료비, 도배‧장판, 물품 지원 등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제도감은 지원 대상과 비지원 대상 분류보다 중간지대에 있는 주민에 대해서도 주관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자는 논의에 따라 추친하게 됐다.

김주연 사벌국면장은 “매년 발굴해내는 위기가구 숫에 비해 그에 대한 지원율은 터무니없이 낮다. 지원을 위한 절차와 심사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소득과 재산이라는 객관적 지표에 의존해 평가할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환경과 여건을 반영한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벌국면에서는 구제도감 외에도 ‘복지명가’ ‘복지장군’ ‘복지상소문’ ‘복지의 백미’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자체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