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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극심한 이념전쟁과 무안공항 참사에 아랑곳없이 잔치판을 곁들인 대규모 신년인사회(사진)를 개최해 비난을 자초했다.칠곡군은 6일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칠곡군이 최초로 주최한 이 인사회에서는 김재욱군수와 이상승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의 신년축하 인사와 함께 덕담을 주고받았다.공식행사에 이어 미리 마련된 무대에서는 칠곡군 주민들로 구성된 농악단의 흥겨운 풍물한마당이 펼쳐졌다.이어, 외부에서 초청한 성악가수들의 흥겨운 가곡과 오페라 춘희의 축배의노래가 공연됐다.그러나 이 행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최근 국내 상황을 도외시한 잔치성 인사회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일부 주민들은 “불과 하루전에 무안공항 참사에 따른 국민애도 기간이 끝났다고 하지만, 그 아픔이 가시지 않았는데 이러한 잔치성 인사회는 부끄러운 일" 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이념 전쟁으로 변한 극심한 혼란이 가중되는 탄핵정국에서 자치단체가 나라 사정을 도외시하고 나홀로 태평성대를 노래한것은 외부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꼬았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국민애도 기간도 지났고 주민화합을 위해 칠곡군이 최초로 주최한 신년인사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