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습기많은 산립지역에서 확인환경 지표종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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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습지플라나리아류(사진)에 대한 연구로 신종 21종을 강원도 등 습기가 많은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습지플라나리아류는 서식지의 습도, 온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환경지표생물로 알려져 있으며, 해외에서는 열대우림 보존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900여종이 기록돼 있으나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종이 없었다.

    자원관 연구진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이들의 종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로 강원도 태백과 영월, 경북 문경 등의 산간지역에서 습지플라나리아류 표본 21종을 확보했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의 페르난도 카르바요 교수와 협력 연구로 각 표본에 대한 형태 및 유전자 분석으로 이들 습지플라나리아류 21종이 신종임을 밝혀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해당 연구결과를 동물학 분야 전문 국제학술지인 주올로지아(Zoologia)에 2024년 11월 말 게재했고 국명도 부여해 국가생물종목록에 올해 상반기로 안으로 등재할 예정이다.

    국내 습지플라나리아류는 대부분 습기가 많은 울창한 산간 지역에서 발견됐으나, 국내 일부지역에만 조사가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굴할 수 있는 종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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