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래퍼들, 랩으로 바다 여행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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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사진)’ 가 바다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해양관광 캠페인 홍보 영상 주인공이 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바다가는 달’캠페인에 참여해,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랩을 선보이며 해양관광의 매력을 전국에 알렸다.이번 캠페인은 연안과 어촌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해양관광 특화 홍보다.홍보 영상은 4월 22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과 정부 옥외광고 매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파도 파도 끝없는’이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지역 행사와 관광 혜택도 연계돼,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힙합과 랩을 익힌 여든 넘은 할머니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령 힙합그룹이다.이필선(89) 할머니는“20대 이후 처음 바다를 다시 보니 너무 행복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며“돌아가신 우리 영감도 이런 데를 한 번 봤으면 좋았을 걸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할머니들은 통영 부두에서“바다로 떠나자, 우리 바다는 참 좋다”는 메시지를 담은 랩을 선보였다.이번 캠페인은 팀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중심 멤버였던 서무석 할머니가 최근 세상을 떠난 이후, 팀은 처음으로 새로운 멤버를 맞이했다.이선화 할머니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첫 신규 멤버로, 팀의 공백을 메우며 완전체로 복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통영 촬영은 첫 공식 무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