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24만명 방문해 뜨거운 관심속에 막 내려
  • ▲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찻사발축제에는 궂은날씨에도 9일동안 24만명이 관람했다ⓒ
    ▲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찻사발축제에는 궂은날씨에도 9일동안 24만명이 관람했다ⓒ
    경북 문경새재에서 펼쳐진 '2025 문경찻사발축제'가 11일 9일간의 일정을 마친 가운데 일기 불순에도 불구하고 2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성공은 새로운 방식의 체험 확대와 편의사항 개선, 쉼터 확충 등이 반영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도자기축제’라는 주제에서 찻사발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오픈세트장 배경을 활용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호응을 받았다.
     
    ▶ 새로운 축제를 위한 축제패스권 개편
    최근 축제 추세인 ‘역할부여’와 ‘체험’ 확대를 위한 축제패스권이 개편됐다. 

    새로운 체험거리 확대요청에 따라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배경으로 기획된 찻사발축제의 야외방 탈출과 요장투어는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누비며 현장을 즐길 수 있게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다. 

    관광지 할인권과 새롭게 패스권에 추가된 문경사랑상품권은 축제장 인근과 문경시 전역에서 소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체험·놀이공간 확대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저잣거리 일대에 조성된 흙 놀이터와 나무놀이터가 인기를 누렸다. 

    또 유명OTT 인기프로그램을 차용한 몰입감 높은 찻사발 오징어 게임도 단계별로 곳곳에 자리잡아 눈길을 사로잡으며 관광객들을 축제장 안으로 발길을 유도했다. 

    특히, 찻사발축제를 시작으로 축제 후에도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예정인 한복체험장은 긴 줄이 이어지며 광화문 안쪽을 한복입은 체험자들로 가득 메웠다. 

    저잣거리 식당가 너머에 설치한 셀프노래방은 식당가를 들썩이며 식후 노래자랑 코너로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제공했다.

    ▶ 키오스크와 로드사인 도입
    오픈세트장이라는 넓은 공간에 축제장 입구를 비롯해 주요지점에 축제 전과정을 한눈에 보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키오스크를 도입해 공간 접근성을 높였다. 

    또 바닥에 설치하는 로드사인도 주요 교차지점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손쉽게 주요 지점을 옮겨다닐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 쉼터 확충
    지난해는 휴식 공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를 위해 광화문 주무대와 저잣거리쪽 쉼터를 확충했다. 

    이에 따라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먼 거리를 지나온 관람객들이 쉬며 좀 더 오랜시간 머물고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광화문 안쪽과 저잣거리 일대의 쉼터들이 알찬 먹거리와 함께 편히 쉬고 즐기는 인파로 붐비며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 특별행사 도입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행사로 준비된 EBS 캐릭터 공연이 광화문 주무대에서 진행돼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뮤지컬 공연을 함께 즐기고 포토타임을 가지며 즐겁게 축제장을 누볐다. 

    또 한복패션쇼와 아찔한 줄타기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어버이날 기획행사로 진행된 기념사진 촬영부스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즉석 현장촬영으로 사진액자가 함께 제공했다.  

    ▶ KTX 문경역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에 따른 교통편의 개선
    지난해 말 개통된 KTX 문경역과 시간대별로 연계된 무료 시내버스는 축제장 진입을 위한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버스편을 늘려 불편없이 문경역에서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며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관광도시 문경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축제는 곧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축제가 매년 더 나은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