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봉래폭포 지구에 이식해 생물다양성 보전
  • ▲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울릉도에 이식하는 멸종위기식물인 큰바늘꽃ⓒ
    ▲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울릉도에 이식하는 멸종위기식물인 큰바늘꽃ⓒ
    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사진) 200개체를 울릉도에 12일 이식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울릉도는 도로와 시설물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큰바늘꽃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역이다. 

    이에 연구진은 울릉도 큰바늘꽃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자생지 현황을 둘러보고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서식지로 선정했다. 

    봉래폭포 지구는 지하수의 용출로 유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토양이 습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이번에 이식하는 큰바늘꽃은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했다. 연구진은 이식 이후 생존율과 적응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바늘꽃과에 속하는 7~9월에 꽃이 파는  여러해살이풀인 큰바늘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울릉도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 하천과 계곡 주변에 제한적으로 생육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데 관상을 이유로 하는 무분별한 채취와 도로 건설 등 서식처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