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경로당 9개소, 200만원 상당 쌀 기탁
  • ▲ 이한성(오른쪽) 울릉SK전력·스테이22 대표가 백미를 울릉군에 기탁하고 있다.ⓒ울릉군
    ▲ 이한성(오른쪽) 울릉SK전력·스테이22 대표가 백미를 울릉군에 기탁하고 있다.ⓒ울릉군
    경북 울릉의 한 청년 사업자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나눔의 주인공은 전기통신업(SK전력) 및 숙박업(스테이22)을 운영 중인 청년 사업가 이한성(43·울릉읍)씨로 최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 방식으로 백미(10kg) 57포를 기탁했다.

    이 씨는 평소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한 것으로, 기탁된 백미는 울릉읍 지역 경로당 9개소에 전달된다.

    특히 이번 추석 나눔은 최근 쌀값이 급등해 기부 비용 부담이 커지는 등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아울러 이번 기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 방식으로 진행돼 후원자가 희망하는 지역과 용도에 맞춰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물품 전달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복지 실현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한성 울릉SK전력 대표는 "풍요로워야 할 추석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종술 울릉읍장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가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면서 “나눔 문화가 지역 곳곳에 확산 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