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예방·첫 협치 메시지… 정책 초기 소통 구조 강화2분 보고·페이퍼리스 도입… 회의 문화 ‘속도 중심’ 전환재난 대응·청년정책·규제개선 지시… 실행 행정 드라이브
  • ▲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첫 월요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2분 보고와 페이퍼리스 회의 도입 등 실무 중심의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대구시
    ▲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첫 월요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2분 보고와 페이퍼리스 회의 도입 등 실무 중심의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시정이 회의 방식부터 정책 집행 구조까지 동시에 손보는 변화 국면에 들어갔다. 보고와 승인 중심으로 흐르던 행정 흐름이 실제 실행과 책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 눈에 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취임 직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존 회의 관행을 크게 바꿨다. 종이 자료 없이 진행되는 회의 방식이 적용됐고, 각 실·국장은 주요 현안을 2분 이내로 직접 요약해 보고해야 했다. 발언 시간이 제한되면서 회의장에는 타이머까지 등장했다.

    회의 시간 자체가 줄어든 만큼 내부 체감도는 달라졌다. 시청 안에서는 “길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핵심을 바로 짚어야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단순 보고 절차가 아니라 현안 이해도와 실행 능력을 동시에 점검하는 방식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 ▲ 추경호 시장이 6일 대구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개원식에 참석해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시정과 의회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대구시
    ▲ 추경호 시장이 6일 대구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개원식에 참석해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시정과 의회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대구시
    이날 추 시장은 대구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개원식에 앞서 의장단을 직접 만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임인환 의장과 부의장단을 상대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초기 단계부터 의회와 협의하는 구조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메시지는 간부회의에서도 반복됐다. 정책이 완성된 뒤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의회를 찾아가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다.

    현안 대응 지시도 이어졌다. 재난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우기 대비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정책을 담당할 청년특보 선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했다. 규제개선 민원 창구도 즉시 가동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조직 운영 방식도 변화가 예고됐다. 성과 중심 평가와 책임 행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이 직접 지겠다는 원칙도 함께 제시됐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 속에서 협력할 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가 만들어진다”며 “대구의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시의회와 함께 반드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의회 개원에 앞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실·국장들에게 “시의회는 시정의 주요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며 “핵심 정책과 현안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