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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동활 씨는 지난 16일부터 직접 비용을 들여 하양 지역에 15개, 대구 동구 지역에 ‘부정선거·재선거’15개 현수막을 직접 게시하고 있다.ⓒ뉴데일리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일고 있다. 대구 동구와 경산 하양읍, 경북 영천시, 청도군 일대에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린 가운데, 이 움직임이 특정 정당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경북 영천 금호 등지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여동활 씨(70)는 이번 활동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여 씨는 지난 16일부터 직접 비용을 들여 하양 지역에 15개, 대구 동구 지역에 15개의 현수막을 직접 게시했다.
과거 2000년대 중반 경산 하양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할 당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간판을 내걸어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후 보수 시민단체인 ‘새시대 새물결 운동본부’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운동에 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5월 매장 문을 닫은 뒤로는 영천 금호에서 오직 생업인 농사에만 전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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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동활 씨는 “하도 젊은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하길래, 저 사람들한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없는가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며 격려라도 해 주는 차원에서 이 프랜카드를 달자고 혼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뉴데일리
정치 활동과 거리를 두던 그가 다시 거리로 나선 이유는 최근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들 때문이다. 여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활동은 특정 단체나 조직의 요청 없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상적인 국민이면 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다. 나라가 완전히 도탄에 빠지는 형태라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특히 그를 움직이게 한 것은 젊은 층의 참여였다. 여 씨는 “하도 젊은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하길래, 저 사람들한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없는가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며 격려라도 해 주는 차원에서 이 프랜카드를 달자고 혼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현수막 게시는 주변 시민과 선후배, 친구들의 동참과 후원으로 이어지며 점차 세를 불리고 있다. 영천에서 32개, 청도에서 9개의 현수막 작업이 완료됐으며, 활동 범위는 안동, 김천, 구미를 넘어 경남 지역까지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 ▲ 대구 동구 반야월네거리에 걸려있는 ‘부정선거·재선거’현수막.ⓒ뉴데일리
여 씨는 “사비로 감당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해 더 이상 내 돈으로만 달지는 못하지만, 뜻이 맞는 대구 지역 종교계 등이 중심이 되어 계속 확장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활동은 특정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관련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고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