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획처장 임의로 진행한 일이라 일축
  • ▲ 이정백 상주시장, 남영숙 상주시의회의장, 범시민단체회장, 상주상공회의소장, 동창회장,관내 기관‧단체장, 상주청년회의소를 포함한 18개 시민단체회원 등 70여명이 경북대학교 구조개혁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상주시민들의 반대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총장(권한대행)을 항의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주시 제공
    ▲ 이정백 상주시장, 남영숙 상주시의회의장, 범시민단체회장, 상주상공회의소장, 동창회장,관내 기관‧단체장, 상주청년회의소를 포함한 18개 시민단체회원 등 70여명이 경북대학교 구조개혁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상주시민들의 반대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총장(권한대행)을 항의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민들이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구조개혁에 대한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나섰다.

    경북 상주시는 지난 10일 이정백 상주시장, 남영숙 상주시의회의장, 범시민단체회장, 상주상공회의소장, 동창회장, 관내 기관‧단체장, 상주청년회의소를 포함한 18개 시민단체회원 등 70여명은 경북대학교 총장(권한대행)을 항의 방문하고 구조개혁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상주시민들의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경북대는 지난 8일 상주캠퍼스에서 기획처장 주재로 학장회의를 열고 2017년까지 정원 7%를 감축하는 지방대학특성화(구조개혁) 계획에서 대구캠퍼스는 정원 3,961명 대비 1.9%인 77명를 줄이는 반면, 상주캠퍼스는 정원 997명 대비 26.8%인 267명을 줄이겠다는 일방적인 안을 통보했다고 전하며

    알려진 구조개혁안에 의하면 당초 대학이 감축해야 할 정원은 2017년까지 총 344명으로 대구캠퍼스에서 49%인 168명을 감축하고, 상주캠퍼스에서는 51%인 176명을 감축키로 했으나, 대학측은 아무런 이유없이 대구캠퍼스는 22%(77명), 상주캠퍼스는 78%(267명)의 정원을 감축하는 안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 ▲ 이정백 상주시장이 상주시민들의 의사를 경북대 총장(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 있다.ⓒ상주시 제공
    ▲ 이정백 상주시장이 상주시민들의 의사를 경북대 총장(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 있다.ⓒ상주시 제공

    게다가 구조개혁 과정에서 상주캠퍼스의 정원 감축과 경쟁력 있는 학과들은 대구캠퍼스로 이전했으며, 2015년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한 후, 2016년 자율전공학부를 다시 폐지하겠다는 것은 상주캠퍼스를 구조개혁의 먹잇감으로 여기는 것으로 이는 상주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의 구조개혁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측의 형평성 없는 일방적인 구조개혁이 계속될 경우 상주캠퍼스는 더욱 위축되고 빈껍데기만 남게 된다며, 이는 상주캠퍼스를 말살하려는 의도라며 시민들은 우려했다.

    또한 특성화를 통한 대학발전이라는 장밋빛 계획으로 대학통합을 이뤄놓고 통합당시 상주시민들과 약속한 사항은 이행하지 않으며, 오히려 구조개혁이라는 칼날로 상주캠퍼스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은 경북대학의 명성에 맞지 않는 부도덕한 처사라며, 상주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 ▲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구조개혁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상주 상주시장,남영숙 상주시의회의장, 범시민단체회장, 상주상공회의소장, 동창회장, 관내 기관‧단체장, 상주청년회의소를 포함한 18개 시민단체회원들ⓒ자료제공 상주시청
    ▲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구조개혁 부당성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상주 상주시장,남영숙 상주시의회의장, 범시민단체회장, 상주상공회의소장, 동창회장, 관내 기관‧단체장, 상주청년회의소를 포함한 18개 시민단체회원들ⓒ자료제공 상주시청

    또한 상주시와 시민들은 대학통합 당시의 이행조건을 즉시 이행해 줄 것과, 대학특성화와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의 정원비율에 의거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앞으로의 구조개혁 과정을 지켜보면서 상주캠퍼스의 존속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경북대측은 상주캠퍼스 구조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되거나 구조개혁 운영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처장이 임의로 진행한 일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