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의원, 소방용수시설 관리감독 철저 지적
  •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소방본부를 상대로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화재 등 소방문제 전반에 대한 부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소방본부를 상대로 8일 긴급회의를 열고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화재 등 소방문제 전반에 대한 부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경북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화재 초동진화 문제 등 겨울철 부실 소방안전에 대한 부실에 대해 강력 질타했다.

    도의회는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윤성규)는 8일 소방본부 회의실에서 지난 3일에 발생한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화재시 소화전 동결로 인한 초동진화 실패원인, 1일 발생한 응급환자 늑장이송 사망 사건, 겨울철 부실 소방안전대책 등과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소방본부의 안일한 대응에 강력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위원들은 원당로 철물점 화재관련 부실 초동진화 상황,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관리현황, 조치사항 등에 대해 강철수 소방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후 소화전 관리 규정 문제점, 초동진화 실패원인, 소방용수시설 부실 전수조사 문제점, 구급차 늑장도착 문제점, 동절기 소방안전 대책 추진실태 등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이어 위원들은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초동진화 실패는 소방용수시설을 형식적으로 점검한 탓으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며 도내 8천여개소 소방용수시설 일제 전수조사가 단 하루만에 허술하게 이루어진 점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먼저 박용선 부위원장(비례)은 “소화전 등 소방시설점검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생명보험과 같은 성격을 같고 있는 바 앞으로 소방용수시설에 대해 완벽하게 점검이 이루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수문 위원(의성)은 영주 화재시 소화전 동결사건은 예산, 인력 등에 있어 문제점이 누적돼 일어난 사고라고 지적하고 재발방지에 역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이수경 위원(성주)은 소화전 설치에 따른 법령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 소화전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설치 이후에 소방서로 관리이관해 유지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앞으로는 설치 및 유지관리를 일원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도록 법령개정 등 제도적인 보완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성규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집행부의 정책수립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