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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도심 하천·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섭취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도심 하천·도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허용기준보다 납,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봄철 야외 활동 시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쑥, 냉이, 달래 등 야생봄나물을 도심 하천·도로변 및 공단주변 등 중금속 오염 우려지역에서 채취해 조사했다.
일부 부적합한 봄나물에서는 납은 최고 0.7ppm까지 검출됐고, 카드뮴은 최고 0.3ppm까지 검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도심 하천변 오염우려지역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봄철 쉽게 채취 할 수 있는 고사리와 고비 등은 소화기계 장애, 질경이는 배뇨장애, 원추리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서 물로 충분히 우려낸 후 조리·섭취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환 식품위생과장은 “들녘이나 야산 등에서는 봄나물과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봄나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함부로 채취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