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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통합방위협의회는 29일 6·25전사자 유해발굴 임시 봉안소 참배와 함께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지난 6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4주 동안 칠곡대대 장병 120여명이 투입돼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유해발굴 현장인 487고지는 전쟁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 공세를 저지하고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해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한 중심지로 아직까지도 많은 전사자들의 유해가 수습되지 못하고 남겨진 상태다.
칠곡군 통합방위협의회장인 백선기 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결실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한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는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도록 발굴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칠곡대대는 지난해 유해발굴 당시 270구의 유해를 수습, 전군최다기록을 세웠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70여구의 유해를 수습한 것으로 전했다.
최창일 칠곡대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않고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마지막 한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