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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인한 여파가 헌혈 기피로 이어져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빗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시는 19일 시청을 방문한 대한적십자 대구경북혈액원(원장 김영길) 소속 헌혈버스에서 시 산하 공무원, 구미시의회,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봉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보존 기간이 짧아 연중 꾸준히 헌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없음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인한 시민‧단체의 헌혈 기피 현상이 나타나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자, 헌혈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날 헌혈 참여자에게는 혈액검사, 혈압체크, 빈혈검사, 간기능 검사, B‧C형 간염검사, 매독항체검사, 에이즈검사 등 다양한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헌혈증 발급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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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한 남 시장은 “지난 14일이 세계 헌혈자의 날임에도 메르스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이 힘든 실정이라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들이 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메르스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됐다”고 전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여다.
한편 시는 생명 나눔과 생명 존중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해마다 연 2회 헌혈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