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지역에 내린 우박 피해 등의 여파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메르스 여파와 지역에 내린 우박 피해 등으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5일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긴급 상인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시장 식당에서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장욱현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공무원, 영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NH농협은행 영주지부장,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등 20여명 참석해 상인들의 애로사항 청취 후,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상인회 회장은 매출 급감에 대한 어려움과 조속한 경기회복 대책 강구 등을 요청하며, 자체적인 고객 서비스 향상 및 특판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장욱현 시장은 “메르스와 우박 피해 등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으로 지역경제가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병권 영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상공인들이 안심하고 회식과 모임, 회의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회원업체를 적극 독려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권재홍 NH농협은행 영주지부장은 “지역 금융기관에서도 메르스와 관련해 각종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동참의사를 전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운영해 공무원 및 기관‧단체가 참여해 온누리상품권 3억 5천만원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이중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로 1억 3천만원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 서 왔다.

    특히 시는 이번 메르스와 우박 피해 영향으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는 26일 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월1회 이용을 월2회로 확대한다.

    시청 구내식당의 주1회 휴무제 운영, 전통시장에서 회식하기, 각종 시상시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지급,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 홍보 강화,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홍보,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을 단기대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 주관행사의 정상 추진과 공무원 하계휴가 조기 사용 및 지역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전개, 지역 농‧특산물 판매 촉진 활동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