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교통카드 도입, 교통복지 확대… K-패스 사업 함께 추진
  • ▲ 영양군청 전경.ⓒ영양군
    ▲ 영양군청 전경.ⓒ영양군
    영양군이 오는 2026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화 정책을 전 군민으로 확대한 것으로, 지역 교통복지 향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이다.

    이번 정책에 따라 영양군에 주소지를 둔 군민이라면 누구나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버스(영양동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임교통카드 발급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신청은 원칙적으로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가 가족관계 확인 후 대리 신청할 수 있다.

    군은 다만 기존 경로우대·장애인·국가유공자 교통카드 보유자의 경우 영양군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기존 우대 기능이 해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청 시 담당자의 충분한 안내를 받은 후 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정책 효과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조사 결과, 어르신 만족도는 100%, 일반 군민 선호도는 84%에 달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은 전 군민 무료화 시행을 계기로 농어촌버스 이용 데이터와 이용 패턴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대중교통 노선 개편과 교통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양군은 2026년부터 K-패스 사업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계층별 환급률에 따라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영양군에 주소지를 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휴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홈페이지나 앱에 회원가입하면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인수 영양군 농촌경제과장은 “올해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도입을 계기로 관내 농어촌버스에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내년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와 K-패스 사업 도입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어촌버스 이용 만족도와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군민 교통복지가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