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어업과 농업 새로운 만남
  • ▲ 논 생태양식시험포 전경ⓒ경북도 제공
    ▲ 논 생태양식시험포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12일 FTA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산업과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10일 시험포 6개소, 4,198㎡에 미꾸라지(길이 30㎜, 무게 0.1g) 4만 5천 마리와 메기(길이 7㎝m, 무게 6g) 2만 마리, 총 6만 5천 마리를 방양해 친환경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논 생태양식은 농지에 미꾸라지, 메기 등 내수면어종과 벼를 함께 생산하는 내수면어업과 농업을 융합한 신 개념 생명산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유휴농경지를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

    특히 미꾸라지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미꾸라지가 직접 논 바닥에서 생활하며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게 되고 잡초제거, 해충 구제, 배설물을 통한 영양분을 공급해 벼 생육을 돕는 등 친환경적인 수산물과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 농법이다.

    게다가 미꾸라지 생태양식은 벼만 수확하는 단일 경작에 비해 5배 정도 수익까지 올릴 수 있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 미꾸라지 치어방양 모습.ⓒ경북도 제공
    ▲ 미꾸라지 치어방양 모습.ⓒ경북도 제공

    권기수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소장은 “이번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올해 문을 연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첫 번째 토속어류산업화 프로젝트다”라면서 “앞으로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적합한 추가 어종 발굴과 논생태양식 시범마을을 지정해 기술 보급에도 적극적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미꾸라지 소비량의 90%이상이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