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에서 지난 1년간 경주‧포항‧영천 지역을 돌며 아파트, 빌라 등을 대상으로 상습절도를 일삼아 온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주경찰서는 29일 지난 1년간(2014. 8. 4 ~ 2015. 7. 18.) 경주‧포항‧영천 지역을 돌며 평수가 큰 아파트, 빌라만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44회에 걸쳐 1억 8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금‧보석류를 절취한 2인조 상습 절도범을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7월 14일 저녁 8시경 경주시 소재 K빌라에서 피의자 B(32)씨가 밖에서 망을 보는 사이 피의자 A(30)씨가 빌라의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소유 18K 금팔찌 1개, 금 쌍가락지 1개 등 시가 504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다.

    또한 2014년 8월 4일부터 2015년 7월 1일7까지 포항‧경주‧영천 지역의 아파트, 빌라, 주택에 침입해 총 44회에 걸쳐 도합 1억8,3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절취한 현금은 도박, 유흥비로 모두 소비하고, 금 등 보석류는 A피의자의 애인 등을 통해 포항지역 금은방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절취한 장물 처분을 알선한 애인 등 3명을 장물알선죄로 입건, 이들로부터 보석류를 매입한 금은방 2곳 업주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