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고향에 대한 애향심 아직도 기억…
  • ▲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이 고향인 의성 발전과 인재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의성군장학회에 장학금을 쾌척했다.ⓒ의성군 제공
    ▲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이 고향인 의성 발전과 인재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의성군장학회에 장학금을 쾌척했다.ⓒ의성군 제공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57·연수원 12기)이 고향인 경북 의성군 발전과 인재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의성군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금일봉을 쾌척했다.

    군은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이 지난 28일 군청을 방문해 인재육성 장학기금으로 금일봉을 김주수 군수에게 기탁했다고 밝혔다.

    우 대구고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부친의 고향에 대한 애향심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부족하지만 고향 의성후학들의 학력증진과 교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기탁 금액은 절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우 고법원장은 이외에도 부산고법 부장판사 시절 법원 도서실 교양도서 구입비로 금일봉을 기탁하고, 부산지역 법관과 직원으로 구성된 불우이웃돕기 모인 ‘정겨운 세상 만들기’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작고한 그의 부친(우상태, 경찰공무원 퇴직)은 고향에 대한 애정과 봉사, 불우이웃돕기 등의 나눔 실천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 금성면 도경2리 우태윤(72·마을이장)씨는 “작고한 그의 부친에 대해 1970년대 지표수로 어렵게 식수를 해결하던 고향 주민들을 위한 지하수로 공동급수시설로 열악한 식수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진입로 주변 토지 매입비를 기부해 마을에 버스를 다닐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그의 수많은 공적과 고마움을 잊지 못해 이미 오래전 마을입구에 공적비를 세워 아직까지 그 뜻을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성만 대구고법원장은1958년 경북 의성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졸업 후, 1985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해 부산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진주지원장, 창원지방법원장 등을 두루 거쳐 현재 대구고등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