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확원버스 162x162cm, oil on canvas, 2015 장용종 작품ⓒ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 제공
    ▲ 확원버스 162x162cm, oil on canvas, 2015 장용종 작품ⓒ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 제공

    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2015년도 기획공모전시에 선정된 썬데이페이퍼의 ‘커리큘럼’展이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된다.

    대구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프로젝트로 다방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썬데이페이퍼(대표 최성규)는 지역사회의 예술과 교육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커리큘럼’展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에게 있어 삶의 화두로 자리한 교육의 문제를 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이를 시각화 하고자 하는 데 의의를 두고 기획됐다.

    교육열로 유명한 수성구, 그 중심에 있는 범어동에 위치한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이번 전시가 펼쳐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교육의 측면에서 ‘커리큘럼’은 효율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필연적으로 개발된 교육과정, 혹은 학습의 절차로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예술교육을 받고 미술가가 된 썬데이페이퍼 작가들은 본인이 거친 커리큘럼을 돌아보고, 효율의 구조에 대해 질문하고 서로 공유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교육의 현장인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효율에 주목하지 않는 다양한 커리큘럼에 대해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썬데이페이퍼 작가들은 ‘3.14 생각과자’, ‘투 스토리 컴퍼니’, ‘SeeSaw’등 자체적으로 내부 그룹을 형성해 스스로 전시를 조작하며 이끌어가도록 설계했다. 또한 시민작가를 비롯해 오성고등학교와 덕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동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 개개인의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질문과 회의가 이어지고, 강연과 토론을 전시의 중요한 요소로 도입한 프로그램인 ‘탁상공론’과 ‘강연 퍼포먼스’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실험이 시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