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말 서울과 포항을 잇는 KTX 개통으로 포항지역 공무원들의 업무 풍속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앙부처를 방문하기 위한 서울출장의 경우, 하루 종일 또는 이틀이 걸리기 때문에 사무실의 업무는 개점휴업 상태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KTX 개통 이후엔 출장으로 인한 시간 낭비가 크게 주는가 하면, 객차 내에서 회의진행 등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5일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들은 당일 열린 재경포항출향인사 신년교례회 참석을 위한 서울 출장에 KTX를 이용했고, 이들은 객실 안에서 간단한 구두회의를 통해 시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KTX 개통 전까지만 해도 대개 하루 전날 출장길에 올랐는데, 이제는 포항에서 충분히 일을 보고도 서울 출장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출장경비도 절감할 수 있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편안하게 업무협의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업무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