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 씨.ⓒ경북지방우정청 제공
    ▲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 씨.ⓒ경북지방우정청 제공

    경북 군위의흥우체국에 근무하는 황중섭(37) 집배원이 차량전복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신고해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황 씨는 지난 해 10월 25일 퇴근 후 친구집을 다녀 오는 길에 차량 전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속히 신고, 위급한 상황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즉시 주행중이던 차량을 세우고 119에 신고 후 본인의 차량소화기로 사고 차량 유리를 깨고 차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여·28)를 구출하고 119구조차량이 올 때까지 안전지대로 옮겨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황 집배원의 용감한 행동과 신속한 구조로 사고운전자는 경미한 팔 골절을 입었지만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구출과정에서 자신의 팔과 손등에 상처를 입고 연기를 흡입하여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런 황 씨의 선행은 사고운전자 가족분이 우체국에 전화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해와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도청 및 군청과 우체국간 맺은 ‘행복나르미 협약’에도 잘 부합되는 일로 행복나르미로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황 집배원은 “어느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은 경상북도와 집배원 ‘행복나르미’MOU 체결을 갖고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는 것과 함께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보살피고, 화재나 재해 등 위험요소가 보이면 관계기관에 알리는 사회안전망 수행에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