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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미래 해양개발 전진기지로 우뚝서기 위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16일 포항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수중로봇에 대한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이를 통한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구축사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813억으로 추진 중인 ‘수중건설로봇 기술 개발사업’ 일환으로 지방비 170억을 투입해 시험설비, 수조,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소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는 2015년 8월에 착공해 2017년 1월에 준공된 것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399㎡ 규모이다.
주요 시설은 연구지원시설로 연구자 시험실, 사무실, 강의실 및 기업 입주공간 등이 있고, 시험설비로는 3차원 수조와 회류수조, 조류발생장치, 30톤 호이스트 등 13종의 장비가 설치됐다.
2020년 기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는 1,000억불(약101조2,000억원)로 무인잠수정 등 수중 장비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수중로봇 제조시장은 2011년 기준 20억원, 2019년 800억원으로 예상되며, 해상풍력단지, 해양플랜트 등 바다 속 토목공사가 증가 할 전망이어서 향후 해저탐사․시추․설치․검사․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센터 구축 등에 지방비를 대거 투입하는 등 로봇산업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향후 로봇 기술 개발, 기업 유치, 국책과제 유치 추진, 3종 수중건설로봇 사업화 추진 등 관련 산업을 선점해 미래 해양개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미래 먹거리 보물창고인 해양이야 말로 우리가 개척해야 할 최대의 시장이다”며 “수중건설로봇 기술을 하루 빨리 개발해 독자적 기술 확보와 체계적인 성능검증으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양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시․도의회 의장과 의원을 비롯한 정부·지역 기관단체장과 연구기관장, 기업체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