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골형 마이스 육성...중·소규모 회의 장소 최적지 10개소 선정
  • ▲ 안동시 ‘예움터마을’ 전경.ⓒ경북도
    ▲ 안동시 ‘예움터마을’ 전경.ⓒ경북도

    도내 시골형 마이스 발굴·육성을 위한 유니크 베뉴(특별한 장소) 공모전에서 안동시 ‘예움터마을’이 최우수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한 공모전은 지난 7월 26일∼8월 26일까지 접수 결과, 8개시군 16개소가 신청했고 국내 마이스 관련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개소(지원금 2000만원), 우수 2개소(각1,000만원), 장려 2개소(각 500만원), 입선 5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회의나 인센티브 관광에서 규격화된 시설과 표준화되어 가는 서비스에 비해 방문국가의 문화적 독특성을 체험하거나 지역적 차별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곳이 개최장소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시점에서 잠재력이 우수한 마이스 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결과 최우수는 안동시의 ‘예움터마을’, 우수는 경주시의 ‘교촌마을’, 청송군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 장려에는 고령군 ‘예마을’과 울진군의 ‘백암온천마을’, 입선으로는 경주시 ‘황룡원’, 고령군의 ‘인빈관’, ‘대가야문화누리’, 김천시의 ‘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 구미시의 ‘일선리문화재마을’이 선정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예움터 마을’은 고택, 정자 등 7개동의 전통 건축물들을 개선한 ‘구름에 리조트’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사업체로 구성된 안동관광두레가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숙박, 식사, 관광,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곳으로 중·소규모 회의하기 좋은 경북 도내 최적지의 장소이다.

    우수작인 ‘교촌마을’은 현재의 국립대학격인 신라시대 국학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지금은 최씨 고택과 향교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한옥마을을 복원해 숙박, 전통체험장과 한식당, 공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최부자가의 리더십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함양 아카데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번 지정 후 홍보책자, 영상으로 제작해 각종 학회, 단체, 기업과 국내외 박람회, 홍보설명회 등에 활용하고 향후 도내 1시군 1유니크 베뉴사업으로 확대 지정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지역의 우수한 장소성을 가진 콘텐츠들을 유니크 베뉴로 발굴·개발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적정 규모의 베뉴와 여가시설, 디자인 건축물 등 차별화된 공간의 지속적인 발굴과 다양한 마이스 행사 유치를 통해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