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여명 참석, 장세용 시장 불참 대신 구미시청 공무원 몇명만 얼굴 보여이철우 지사가 초헌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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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정희 흔적 지우기’로 마찰을 빚고 있는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의 갈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표면에 드러났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문제와 구미 시청 내에 40여 년 존속했던 새마을과를 폐지하는 등 박정희 지우기에 나선 구미시와 경북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가운데 앞서 불참 뜻을 밝혔던 장세용 구미시장이 시장으로서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이를 규탄하는 대대적인 집회 및 내년 2월 ‘주민소환제’ 추진 등을 예고, 향후 보수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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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날 추모제는 제례시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고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각각 맡았다.
지난해까지는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맡고 경북도지사는 추도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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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93년 2월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1917년에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20년을 살았던 곳이다.
1964년 구미시가 안채 및 사랑채를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 생가 안에는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