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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에 보훈회관이 신축된다.
군은 지역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백선기 군수의 공약사업인 ‘보훈회관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8일 밝혔다.
칠곡군은 지난 6일 왜관읍 석전리 애국동산 내 칠곡군 보훈회관 건립부지에서 백 군수를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회관 건립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칠곡군은 10개 보훈단체 2만 5천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지만 1992년 건립된 기존 보훈회관은 건물이 노후 되고 장소가 협소해 현재 4개 보훈단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군은 국비 5억 원, 특별교부세 10억 원, 도비 5억 원, 군비 10억 원 등 총 사업비 30억여 원을 들여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건립에 나섰다.
신축 보훈회관은 연면적 997.92㎡에 지상 3층 규모로 사무실, 관리실, 대회의실, 체력 단련실 등을 갖추고 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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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수는 기념사에서 “보훈회관 건립은 단순히 개인의 희생에 대한 보은이 아니라 한 국가와 지역의 정기를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며 “신축 보훈회관이 보훈회원님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민에게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애국심의 상징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훈회관 건립으로 노후화에 따른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분산돼 있던 단체를 일원화함으로써 보훈단체 간 화합과 교류 활성화는 물론 체계적인 보훈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훈가족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임을 마음에 새겨 안전하고 건실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훈회관이 들어서는 애국동산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많아 도시 미관뿐만 아니라 도시 정체성과 위상까지 격하시켜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보훈회관 건립, 애국동산 확장, 주차장 조성, 조경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고 애국동산이 위치한 왜관읍 석전리와 약목면 관호리를 연결하는 호국의 다리의 상징성 제고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U자형 칠곡호국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애국동산과 호국의 다리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