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찾아 항의하고 공동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
  • 대구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의 입장을 반대하는 군위군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추진위 박한배·김화섭 공동위원장과 박경모 대외홍보실장 등은 30일 오후 2시 국방부를 찾아 항의하고 공동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진위는 지난 29일 국방부가 발표한 입장자료를 보고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 국방부는 지난 12월 5일 이전절차와 관련한 발언들을 뒤엎고, 군위군이 신청도 하지 않은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선정기준에 따라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되었다’ 발표했다”며 국방부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선정기준의 적용시기가 유치신청 후 최종 이전지를 정할 때 적용하는 것임을 설명한 국방부 발간 책자를 부정하며 군위군을 척결해야 하는 파렴치범으로 몰고, 언론 뒤에 숨어서 적군을 향해 총질 하듯이 입장자료를 발표하는 것이 중앙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지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국방부가 지금의 방침을 계속 고수한다면 우리 위원회는 법적투쟁은 물론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만4000 군민과 함께 결사항쟁 할 것”이라며 “선정기준의 적법성과 적용시기를 떠나서 군민 74%가 반대하는 곳으로 군 공항을 이전하겠다 발상은 공항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이 사업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국방부는 지금 당장 군위군민에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스스로 묶은 매듭을 스스로 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