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중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 5명 달해청도대남병원 600여명 생활…전수조사 중
  • ▲ 경북도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이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경북도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이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경북지역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밤새 9명이 늘어나 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추가 감염위험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영천 4명, 청도 2명,  경산 2명, 상주 1명이다.

    우선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최○○(남, 57세), 전○○(남, 59세) 등 2명이 19일 저녁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아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했다가 20일 오전 7시30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두 명 확진자는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 및 면회 내역이 전혀 없어 감염경로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곳 청도대남병원은 일반병원과 정신병원으로 나눠지는데 근무인원 298명, 환자 302명 등 총 600여명이 생활하고 있어 이곳에서 확진환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과장 등 5명과 경북도에서 4명이 현장에 파견돼 총 9명이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다.

    추가 발생 확진환자 9명 중 5명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여서 대구 31번 확진자로 통해 감염된 것이 확실시된다.

    이들 9명 확진자는 경북대 병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에 각각 분산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음압병동이 37병상에 불과한데다 현재 10명이 입원한 상태이여서 음압병상이 상당히 부족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패닉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 내 역학조사 기관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불과하고 민간으로 위탁하고 있지만,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경우 이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도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은 포항의료원과 격리병상이 있는 곳이 안동·김천·울진 의료원에 33개 병상에 우선적으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면 경주 동국대병원에 국가 지정 음압병상이 있어 병원측과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