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코로나19 첫 외국인 확진사례 발생태국 27세 세탁소 근무 여성 확진이철우 지사, 집단시설 코호트격리 철저 관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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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자고 일어나니 오늘이 가장 슬픈날이다”며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드러냈다.
경북도에서는 5일에 이어 6일 현재 집단시설에서 대폭 감염자가 발생해 잠시 꺾이던 감염 기세가 다시 불붙는 느낌이다. 전날(5일) 대비 122명이 증가해 6일 누적환자가 925명에 달해 1000명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북도내 집단시설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우선 봉화푸른요양원에서 49명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곳에는 전날 4명 확진판정에 이어 이날 입소자 34명, 종사자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고령층으로 중증환자는 국립의료원, 경증환자는 도내 3개의료원에 분산 입원된다.
또 다른 집단시설인 경산행복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도 연령이 높아 병원에 입원조치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외국인 확진사례가 첫 발생했다. 태국 27세 여성으로 이 확진자는 김천에서 세탁소 근무 중 동료인 한국인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또 영천 국립호국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이 발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오전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북도 내 집단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으며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꼭 협조해 달라”며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