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 출범, 연중 비상체제 가동 민생살리기 1차 대책 발표…장단기 53개 사업, 1조761억원 긴급 투입
  • ▲ 경북도는 26일 코로나19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 회복을 위한 ‘경북형 민생 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구성·출범시켰다.ⓒ경북도
    ▲ 경북도는 26일 코로나19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 회복을 위한 ‘경북형 민생 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구성·출범시켰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코로나19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 회복을 위한 ‘경북형 민생 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구성·출범시켰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외식, 여행, 레저 활동 등이 심각하게 위축되면서 지역 소비는 물론 생산, 고용 등 경제 전반이 위기에 빠져있고 소상공인, 전통시장, 여행·외식업계 등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북도는 도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민생 氣살리기 장·단기 종합대책’을 발굴하고, 총 53개 사업에 걸쳐 1조76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추진될 단기 과제는 총 8대 분야 33개 사업에 총 1조332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신규과제는 18건, 기존·확대 과제는 15건이다.

    ‘민생 氣살리기 대책’은 △ 기부문화 확산 등을 통한 범도민 캠페인 전개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 모든 가용재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얼어붙은 경제에 마중물을 쏟아 붓고 △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 살리기에 모든 정책적 역량 집중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 ▲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구성·출범식 후 토론 장면.ⓒ경북도
    ▲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구성·출범식 후 토론 장면.ⓒ경북도

    범도민 캠페인 전개 분야에서는 공직자들의 고통분담 의지가 눈에 띈다.

    우선 이철우 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을 내놓기로 했고, 직원들도 함께 자율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 기부금은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계좌로 모아져 위기계층 지원에 쓰이게 된다.

    도에서는 이러한 기부 운동을 출자출연기관, 시군, 민간 기관단체 등 사회전반으로 확산시켜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으로 추진해 경북의 자랑스런 ‘희생정신’을 문화로 계승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체제도 ‘민생살리기 특별본부(T/F)’체제로 편성해 연중 비상체제로 운영한다. 특별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해 도정의 전 분야를 5개 대응반으로 구성해 운영하며 시군과 대학, 기업 등의 외부 역량도 함께 융합해 각종 민생 현안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서있어, 모든 가용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모든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국채보상운동처럼 대구경북 정신 살려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돕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무조건 민생 살리는 데에 있어서는 감옥안가면 모든 것을 다한다는 각오로 직원들과 행정의 틀을 계속 바꿔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